영화 이야기 포스팅
Doyeon0430 | 2023년 06월 14일
이번시간에는 상업영화 제작부가 가지고 있으면 좋은 3가지 조건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제가 제작부 막내로 일했을 때 주로 잡일만 했었습니다.
그래서 그 당시에 느꼈던 3가지 조건들이 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어린 나이에 영화일을 하면서 가장 부족했기에 아쉬운 마음이 큽니다.
그렇게 포스팅을 통해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며 신중하게 작성했습니다.
잠도 못자고 오래 버틸 수 있는 끈기가 필요하기 때문에 체력싸움에서 이겨야합니다.
영화 촬영은 기본 12시간을 진행하지만 제작부는 현장 정리까지 하기때문에 16시간 정도 근무합니다.
현장에서 제작부 막내는 심부름꾼으로 각종 잡입을 도맡아 일합니다.
그래서 육체적 고통과 정신적 고통을 모두 이길 수 있는 강인함이 필요하며
조출야퇴로 하루 4시간만 자도 버틸 수 있는 체력까지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저는 현장일을 하고 나서 군 입대를 했습니다.
그렇게 체력에 중요성을 느끼고 군대에서 매일 운동만 했습니다.
제작부 막내는 운전을 해야하는 상황이 너무 많습니다.
제가 운전은 할 수 있었는데 일을 했을 때 나이가 어리다보니 보험 적용이 안됐습니다.
그래서 영화 일을 하면서 운전을 접할 기회가 별로 없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운전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제작부 막내는 비품리스트를 관리하기 때문에 탑차를 몰아야 하므로 1종보통은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현장은 비일비재한 사건이나 사고가 생겨서 사람을 대하는 기술이 필요합니다.
제작부 막내는 기본적으로 영화 밖을 책임집니다.
다시 말해 현장이 잘 진행되도록 외부를 통제해야 합니다.
그래서 배우와 스태프뿐만 아니라 구경하러 오시는 외부인에게 양해를 구해 방해가 안되도록 협조를 받아야 합니다.
종종 불가피한 상황이 자주 오는데 어쩔 수없이 영화일을 많이 해서 현명한 대처법을 찾아내는게 최선입니다.
막내일이지만 영화를 하는거니까 전공 지식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공부를 열심히해서 들어갔는데 의외로 영화 이론을 크게 다룬적이 없었습니다.
저는 영화 전문 특성화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3년의 전공지식을 가지고 영화 일을 참여했습니다.
하지만 실질적인 이론은 안쓰이고 테이크, 씬, 컷 등 기본적인 단어들만 사용했습니다.
상업영화에 제작부는 연출부가 아니기 때문에 영화 이론보다 강인한 체력이 중요합니다.
글을 마치며 상업영화 제작부 막내로 일하면서 필요했던 3가지의 조건을 알아보았습니다.
제작부 막내는 현장에서 잡일과 뒤치다꺼리를 하다보니 전공이나 자격증이 아닌 정신력과 체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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